아침 7시에 공항 도착해서 비엔나 공항에서 시내 중심지에 있는 호텔베토벤으로 OBB 기차를 타고 이동하였다.
공항에 내려서 설렘설렘 하면서 OBB 기차를 끊었다. 공항도 작고 기차 타는 곳으로 이동하는 경로도 하나라 헤매지 않고 잘 찾아서 끊을 수 있었다.
15분만 가면 되기 때문에, 자리 지정은 안했고 2명이서 공항>시내이동+1시간 내로 시내 이동 가능한 것으로 끊었다.
한국돈으로 계산된 금액은 1인당 5,848원이었다. 생각보다 싼 금액!
기차 탔는데 사람도 적어서 자리 지정은 굳이 안해도 될 것 같다.
지하철로 갈아타는 과정도 순탄했고, 캐리어를 들고 이동했는데 잘 찾으면 곳곳에 엘리베이터와 에스컬레이터도 있어서, 이동하기도 좋았다.
비엔나에서 지하철을 타고 나와서 처음으로 본 바깥 풍경!
눈이 내리는 공원같은 곳이었는데, 어찌나 영화 같고 마음이 설레던지!
눈 오는 오스트리아 풍경이 뭉클해서 여행 첫날부터 좋은 기억으로 남을 것 같았다.
10시반쯤 일찍 왔기 때문에 돈을 주고라도 얼리 체크인을 할까 했지만 아직 나온 방이 없다길래 좀 기다렸다.
기다리는 동안 푹신하게 쉴 만한 곳도 여러 군데 있어서 좋았고, 커피도 타다 주셔서 편안했다. 서비스 최고!
11시 반쯤 방이 나와서 체크인 시간인 2시보다 훨씬 먼저 쉴 수 있었다. 추가금도 없었다.
호텔은 크지도 작지도 않은 우리에게 딱! 적당한 사이즈였다.
벽지와 창문과 문, 층고가 높은 부분 등 여러가지 요소가 오스트리아의 한 부분에 녹아드는 기분이 들게 해 주어서 특히 좋았다.
나중에 알게 되었지만 매주 일요일 저녁에는 호텔 이름에 걸맞게 클래식 공연이 공짜로 옥상층에서 열린다고 한다.
우리는 이미 오페라 티켓을 끊어버려서 아쉽게도 보지 못했지만, 미리 확인해보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침구도 푹신푹신하고, 청소도 잘 해주셔서 깔끔하게 관리하는 느낌이었다.
그리고 제일 좋았던 건, 모든 관광지에서 거리가 가까웠다는 점이다. 오페라하우스까지도 도보 10-15분 정도면 도착할 수 있었고, 너무 중심지는 아니어서 시끄럽지도 않았다.
가격은 1박에 17만원정도 했는데, 이 정도 가격에 너무 만족했던 숙소였다.
호텔베토벤 바로 앞에 있는 스테이크집이었는데, 오면서 봤는데 좋아 보여서 구글 맵에서 당일 예약을 하고 갔다.
서버분께서도 유쾌하고 친절하게 대해주셔서 기억에 많이 남았다.
스테이크(MR. Tender Striploin Steak), 굴라쉬, 와인, 무알콜맥주를 시켜서 먹었다.
스테이크 육즙 팡팡인데 와인이랑도 너무 잘어울렸고 굽기도 딱 좋아하는 정도로 구워졌다.
오스트리아 첫 굴라쉬 대성공!
술도 평소엔 잘 안먹지만 추천해 주신 와인은 못 참지!
오스트리아에 왔으면 오페라 극장에는 한 번 가봐야지 해서 한국에서 미리 예매해갔다.
티켓은 미리 프린트해갔는데, 거기 QR코드를 찍어서 입장 체크를 했다.
나중에 알게 되었는데, 그날 봤던 오페라 '라보엠'의 음악감독이 김은선이라는 한국 감독이었다.
잘 모르지만 꽤 유명하신 젊은 음악감독님인 듯 하여 국뽕이 차올랐다 (?)
그러나 자리가 너무 안쪽이어서 정말 하나도 보이지가 않았고...
건물 안 구경을 한 것에 만족을 했다. 건물 안은 황홀할정도로 고풍스럽고 웅장했다.
사람들도 잘 차려입고 오기 때문에 마치 영화 안에 들어와있는 것 같았다.
그나마 잘 보이는 곳인데 싸게 보고 싶다면!
방으로 되어있는 곳의 맨 마지막 번호나, 맨 앞쪽 번호를 추천한다. 가운데는 정말 보이지 않는다.
마지막 번호는 끝이지만 끝이기 때문에 일어서서 볼 수도 있어서 앞사람 방해되지 않게 서서 볼 수도 있다.
맞은편 알베르티나 미술관 옥상에서 본 오페라극장.
여기가 또 사진 스팟이라고 ..!
알베르트 대공의 동상이 있는 곳인데, 비포 선라이즈 영화에서 동상 밑에서 알콩달콩 하는 장면이 또 있었다.
끝나고 길거리 구경하고
호텔 와서 뻗었다.
시차적응이 너무 안 돼서
정말 일찍 자서 일찍 일어났다.
근데 여행 끝날 때까지 비슷하게 자고 비슷하게 일어났다 ㅋㅋㅋㅋ
그래서 한국에서 시차적응 필요 없어서 오히려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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