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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 비엔나(빈)] 2일차 - Vollpension, 벨베데레, Cafe Central, Five Guys, 슈테판성당, 피그뮐러

해외여행가자/빈 (오스트리아)

by tobono 2023. 2. 12. 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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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lpension (볼팬션) - 브런치 추천!


시차적응 안 되어 아침 일찍부터 준비하고 브런치 먹으러 찾아간 곳.
아침 8시부터 오픈하기 때문에, 거의 오픈하자마자 찾아갔다.

입장할 때 내부 분위기부터 미쳤고, cozy and warm이라는 단어가 어울리는 곳이었다.
할머니가 직접 음식을 만들고 대접하는 컨셉이라 따듯함을 느낄 수 있었고,
음식도 건강한 것들 위주로 나오는 것 같아서 먹고 나서 속도 편했다.

시스템이 독특했는데, 메뉴의 종류에 따라 머물 수 있는 시간이 정해져 있었다.
예를 들어, 빅브런치세트를 시키는 경우 최대 90분 동안 머물 수 있고 모든 음료들을 맛볼 수 있다면,
커피를 시키면 최대 60분까지 머물 수 있다거나 하는 식이다. (메뉴판을 안 찍어와서 시간은 정확하지 않다.. )

아무튼 우리는 빅 브런치를 시켜서 모든 종류의 음료를 천천히 다 먹어볼 수 있었는데,
그래서 그런지 서버분께서 자꾸 애니띵 엘스? 하면서 중간중간 음료 계속 시키라며 올 인클루드라며 물어보셨다.
먹어보고 추천하는 음료는 레모네이드인데, 너무 달지도 시지도 않은 직접 만든 레모네이드여서 맛있었다.

직접 만든 홈메이드 레몬에이드
핫초코
빅브런치 2개
아메리카노

 

벨베데레 궁전

볼팬션에서 트램을 타고 벨베데레 궁전에 도착했다.

간단 트램/지하철/버스 타는 법!
트램/지하철/버스를 타려면 티켓이 필요한데, 근처 타바코 가게나 지하철에 파니까 사면되고,
첫 탑승 시에 티켓을 펀칭기에 넣어야 한다. 넣고 나면 소리가 나며 구멍이 뚫리거나 찍은 일시가 찍힌다. 그 개시 시점부터 계산하여 티겟을 사용할 수 있다. 그다음 탈 때부터는 펀칭을 안 해야 한다.
단속원이 랜덤으로 검사하다가, 안 찍혀있으면 벌금을 문다고 하니 꼭 첫 탑승 시에 한 번만 찍으시기를!
(나중에 우리도 단속원에게 검사당해서 진짜 있는 일이구나 싶었다 ㅎㅅㅎ)
우리는 하루종일 돌아다닐 거 기 때문에 1일권(24시간)으로 끊었다. 한국돈으로 1만 원 정도(8유로) 나왔는데, 많이 탔기 때문에 그 정도 이상의 값어치는 한 것 같다. 그리고 1일권은 트램/지하철/버스 모두에서 사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각각 따로 살 필요도 없다.

벨베데레에서 우리는 upper Belvedere(상궁) 티켓을 끊었다.
그래야 클림트와 에곤쉴레 그림을 볼 수 있었기 때문이다.
lower Belvedere(하궁)는 또 다른 그림과 건축물을 볼 수 있는데 우리는 별로 관심이 없었기 때문에 굳이 티켓을 끊지 않았다.

실제로 본 클림트의 그림은 확실히 사진에서 보던 것과는 다른 느낌이었다.
질감이며, 재료의 속성이며 디테일한 부분 부분들을 자세히 볼 수 있었기 때문에 마음에 더 와닿았다.

클림트의 키스

클림트와 에곤쉴레의 그림 이외에도 여러 작품이 걸려있어서 상궁만 보는데도 충분히 만족할만했다.
그리고 천장에 벽화가 압도적이어서 한동안 멈춰 서서 고개를 위로하고 감상했다.
층고도 높아서 더 웅장하게 느꼈던 것 같다.

겨울의 벨베데레는 확실히 좀 휑 한 면이 있는 것 같아서 아쉬웠다.

겨울의 벨베데레

 

Cafe Central

벨베데레 구경을 마치고 다시 시내로 돌아와서,
오빠가 예전에 갔을 때 너무 좋았다는 Cafe Central에 가 보았다.
줄은 설 수 있지만 넓어서 자리는 금방 나는 것 같다. 우리는 5분정도 기다렸다.

식사나 음료/디저트를 먹을 수 있는데, 사실 맛보다는 오랜 역사와 전통 + 따듯한 분위기 + 우아한 내부가 느껴지는 유명한 곳이어서 가게 되는 것 같다.

1876년에 지어져서 20세기에 비엔나의 중요한 미팅 장소였고 유명한 사람들이 많이 다녀갔다고 하는데,
그중에서는 우리가 익히 아는 프로이트도 있었다고 한다.

그리고 문 앞에서 동상으로 맞이하는 사람은 정말 단골이었던 페터 알텐베르크 (Peter Altenberg)라는 오스트리아 작가라고 한다.

오스트리아의 클래식한 인테리어를 느끼고 나이가 지긋하신 점원분들의 친절한 서빙을 경험해 볼 수 있는 곳이라,
가보는 것을 추천한다.

Cafe Central 가는 길 - 오스트리아 느낌 낭낭
비엔나 마차
자허토르테 - 맛은 그럭저럭 ..!
카페라떼
내부 벽화를 찾아 살펴보는 것도 재미있다.

밖으로 나와서 좀 걷다가 책방 구경도 하고,
주변 친구에게 줄 독일어로 된 어린 왕자 책도 운 좋게 구매!

Five Guys

한국에는 없으므로 있으면 가보자 파이브가이즈 ㅋㅋ
나는 기본 햄버거에 에브리띵에 케찹빼고 주문.
오빠는 치즈버거에 원하는 재료만 넣고 주문.
감튀는 할까말까 하다가 소짜를 시켰는데 이 무슨 일 너무 많아. ㅋㅋㅋ

역시 크긴 크군. 파이브가이즈 five guys

맛있게 먹고 밖에 중앙 거리 구경도 하고.
잠시 쉬었다가는 곳으로 적당했다.

슈테판 성당

비엔나 중심에 있는 슈테판 성당은 바깥에서 봐도 웅장했지만, 안에서 보면 더 화려하고 경건했다.
한참을 앉아있으며 오빠가 들려주는 예수탄생 스토리를 들으니까 성당의 분위기가 더 와닿았다.

곳곳마다 특별한 사람들의 얼굴이 숨겨져있는데,
이 성당을 지은 사람도 있어서 찾는 재미가 있었다.

원한다면 돈을 내고 종탑으로 올라가서 경치를 구경하거나,
지하 묘지 카타콤을 볼 수도 있는 투어도 있어서
미리 알아보고 참여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스타벅스

저녁에 그 유명한 피그뮐러를 예약해두었기 때문에,
시간을 때웠어야 해서 들어간 스타벅스.
분위기는 한국과 비슷한 것 같으나, 오스트리아인 + 관광객이 있어서 신선한 느낌이었다.
뭔가 노트북으로 공부하는 학생들도 많은 것 같았다 ㅎㅎ
다른 나라의 스벅 구경도 재밌음 !

피그뮐러

역사적인 슈니첼로 유명한 피그뮐러.
미리 예약을 하고 갔기 때문에 우리는 1호점(Figlmüller at Wollzeile)에 잘 들어갈 수 있었다.
예약을 안했다면 1호점에서 2호점으로 보내고 있는 것 같았다.

2호점은 평이 별로 좋지 않은 것 같은데 1호점은 좋은 걸 보면 예약을 미리 하는 게 좋을 것 같다.
우리는 서버분도 친절하고 맛도 있어서 너무 만족했다.

돼지고기슈니첼, 밥, 라즈베리탄산, 감자샐러드를 시켜서 나눠먹었다.
슈니첼은 정말 컸고, 돈가스랑은 다르게 겉이 부드러운 바삭함이었고 고기도 짭짤하게 간이 잘 되어있어서 너무 맛있게 먹었다.
개인적으론 레몬즙을 뿌린게 향과 감칠맛이 나서 더 맛있게 먹었다.

그리고 너무 커서 ㅋㅋ 나중에는 목이 막혀서 라즈베리탄산음료와 함께 먹었다. 근데 라즈베리탄산음료가 슈니첼이랑 잘 어울렸다.
그리고 1호점만 그런지 모르겠는데 맥주는 없다고 했다.

감자샐러드는 간도 적당하고 위에 올라간 야채도 있어서 함께 맛있게 먹었다. 익힘 정도도 딱 적당해서 물렁하지도 딱딱하지도 않게 좋은 식감으로 먹었다.

피그뮐러 1호점 가는길. 여기가 맞나 싶지만 맞다.
피그뮐러 1호점 내부

 

Billa

집에 가는길에 비엔나 편의점/마트 인 Billa에 들러
우유와 물을 샀다.
물은 탄산수와 헷갈리지 않게 wasser(물) ohne(없다) gas(가스)로 되어있는 것을 사야 한다.
Ohne가 없다는 뜻이니 참고!!

Oh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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