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에서 떡볶이 먹고 싶은데 서귀포 올레시장 근처에 있다면
추천할만한 곳 !
제주도 방언인 모닥치기는
함께하다는 뜻으로
김밥, 전, 만두, 김말이, 떡볶이 등을 함께 한 접시에 먹는 방식이다.
짱구분식뿐 아니라 서귀포 근처를 돌아다니다 보면
'모닥치기' 파는 곳을 여러 군데 발견할 수 있었다.
위치는 서귀포 올레시장에서 아주 약간 벗어난 곳으로,
구경하다가 배고프면 와보면 좋을 것 같다.
주차는 근방에 대기 힘들기 때문에 마음 편히 서귀포 올레시장 공영주차장에 대고
걸어오시는 게 좋을 것 같다.
주말 점심에 가보았을 때 운 좋게 한자리 남아있어서 기다리지 않았지만,
웨이팅은 그 뒤로 1-2팀씩 있는 것 같았다.
밖에 기다리는 분들은 포장도 많기 때문에,
드시고 가실 분들은 안에 직접 들어가 보시고 자리 있는지 확인 먼저 해보시는 게 좋을 것 같다.
내부는 이렇게 되어있고, 우리가 끝에 앉아있었으므로
테이블은 한 6개정도 있는 것 같다.
가장 메인이 되는 모닥치기 (튀김떡볶이, 튀김, 김밥, 김치전, 소면)가 소자 / 대자 있고,
그 외에 추가로 튀김떡볶이, 라면, 김밥을 시킬 수 있다.
우리는 2명이었기 때문에 모닥치기 소자를 시켰다.
자리에 앉아있으면 먼저 어묵국물과 단무지가 나온다.
어묵국물이 내가 느끼기엔 맑은 해물베이스의 육수 같은 맛이었고,
추울 때 먹어서 그런지 따닷하니 맛있었다.
12000원밖에 안되지만 양이 생각보다 되게 많아서
2명이서 배부르게 먹을 수 있었다.
김밥은 재료가 간단히 들어있는데, 오히려 듬성듬성 있어서 국물에 찍어먹으면 국물이 자작하니 입에서 함께 조화롭게 어우러지게 먹을 수 있었다.
떡볶이가 특이하게 튀김떡볶이로 나오는데, 처음에 바로 먹어야 튀긴 바삭함을 느낄 수 있고 조금만 지나면 바삭함은 없이 국물에 자작하게 적셔진 떡을 먹게 된다. 근데 바삭한 건 바삭한 대로, 자작한 건 자작한 대로 양념이 잘 베여서 맛있었다.
그리고 제일 특이했던건 이 김치전이 여기에 들어있었다는 건데, 특별히 같이 먹었을 때 맛있다거나 한 건 없었지만
여러 가지 음식을 하나하나 골라가며 먹는 재미가 있었다.
김말이 튀김이랑 고구마튀김도 들어있어서 심심하지 않게 고루고루 잘 먹었다.
떡볶이 국물이 그렇게 맵지 않고 자작한 편이어서, 소면을 적셔 먹었을 때 간이 딱 맞았다.
전체적으로 총평을 해보자면,
제주도에만 있는 모닥치기를 경험하고 싶으신 분들, 그리고 서귀포 올레시장 근처 갈 일이 있으신 분들께 추천한다!
아이들과 함께 먹어도 맵지 않아 맛있게 먹을 수 있다.
(현지 분들도 많이 오셔서 드시는 것 같았다. 초등학생도 많았다.)
다만 웨이팅이 한 3팀정도 있으면 기다릴만하고 (회전이 빠르다),
아니면 포장을 해가는 것도 방법일 것 같다.
(기다리는걸 별로 안좋아하는 저의 기준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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